네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아 운전할 때, 내가 평소 다니던 길을 가면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편하게 실수없이 목적지까지 운전할 수 있으나, 내가 처음 가보는 동네에 가면 똑 같은 네비게이션으로 운전하지만, 때때로 실수를 하여 다른 곳으로 길을 잘못 들기도 한다. 이는 배경지식 차이 때문인데, 독해 문제에서도 내가 잘 아는 내용의 지문이 나오면 문제 풀기가 최대 40%까지 더 쉽다고 한다. 그런데 영어 시험의 경우, 예를 들어 예술과학 관련 지문만 전부 제시문으로 활용한다면 예술 관련 공부를 많이 한 학생이 훨씬 유리할 것이다. 이를 막기위해 토플의 경우, 인문과학 지문 1, 사회과학 지문 1, 자연과목 지문 1, 정보과학 또는 예술과학 지문 1개가 더 추가되거나 하는 방식으로 배경 지식으로 인한 큰 영향을 없게 하기 위해서 지문의 배경지식 배분에 신경을 쓴다. 입시에서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그냥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그런데 우리 아이가 어릴 때, 우주는 왜 라는 책을 시작으로 재미있는 책을 수천 권 읽었는데 성적은 이 모양인가 하고 하소연하는 학부모의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할 수 없다. 결론은 이렇다. 책을 읽도록 가이드 하되, 다양한 과목과 연계된 책을 많이 읽게 하여 다양한 영역의 배경 지식과 관련 개념들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삽질 학습법에서는 영어나 국어같은 과목에서 틀리는 문제의 제시 지문이 어떤 화제(topic)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지도 분석한다. 이를 많이 모으면 거꾸로 학생의 배경 지식이 어디에서 부족한지 추측이 가능하고, 배경시직이 약한 토픽에 대한 어휘, 표현, 배경 지식 강화를 할 수 있도록 가이드한다.